서문시장에서 찾은 봄날의 숨은 맛집 2지구상가 지하 해피한 외갓집
봄이 오면 더욱 활기를 띠는 대구 서문시장. 따뜻한 햇살 속에 시장을 거닐다 보면 맛있는 향기에 발길이 멈추곤 하죠. 이번에는 대구 서문시장 2 지구 지하에서 만난 진짜 돈가스 맛집, ‘해피한 외갓집’을 중심으로 봄철 대구 시장 맛집 투어를 소개합니다.
서문시장에서 찾은 봄날의 숨은 맛집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 대구 서문시장. 특히 2 지구 구역은 젊은 감각과 전통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시장의 특성상 오가는 사람들도 많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금세 배가 고파지기 마련입니다. 이날도 활기 넘치는 시장 골목을 걷다 보니 식사 시간이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지하 식당가로 향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유명한 ‘서문 돈가스’에 가볼까 했지만 긴 줄을 보고 방향을 틀었죠. 그러다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해피한 외갓집’. 이름부터 정겨운 이곳은 밖에서 보기엔 소박했지만 안은 따뜻한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깔끔하고 소담한 분위기, 그리고 들리는 손님들의 대화에서 이곳이 단골들에게 사랑받는 곳임을 느낄 수 있었죠. 점심시간이 되니 금세 테이블이 가득 찼고, 지나가던 손님들도 발걸음을 멈추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바삭함과 고소함의 조화, 돈가스와 들깨칼국수
주문한 메뉴는 돈가스와 들깨칼국수.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에 먼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깍두기 맛있어요”라는 말에 리필을 챙겨주는 센스에 웃음이 절로 났죠. 드디어 나온 돈가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의 식감이 정말 훌륭했어요. 튀김옷이 얇고 기름지지 않아 담백했고, 두툼한 고기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며 고소함이 퍼졌습니다.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고기의 풍미를 해치지 않았어요.
함께 나온 들깨칼국수는 고소함의 끝판왕! 진한 들깨 국물에 면이 쫀쫀하게 어우러져 한입 먹을 때마다 속이 따뜻해졌습니다. 직접 갈아낸 듯한 들깨의 고소한 맛은 봄철에 딱 어울리는 건강한 메뉴였어요. 돈가스와 들깨칼국수의 조합은 생각보다 훨씬 훌륭해서, 다음에 와도 이 메뉴 그대로 먹을 것 같더라고요.
시장의 온기와 가성비까지 모두 담은 한 끼
해피한 외갓집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정겨움과 만족감이 더해진 경험이었습니다. 가격도 너무 착해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 퀄리티의 한 끼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정도였죠. 시장이라는 공간 특성상 혼밥도 어렵지 않고,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부담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따뜻한 응대는 물론이고, 식사를 마친 손님들 대부분이 미소를 띤 채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식사 후 다시 2 지구 골목을 거닐며 시장 구경을 이어갔는데, 한 끼를 든든하게 먹은 덕분에 에너지 충전도 완료! 봄철 대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문시장에서의 맛집 투어는 꼭 일정에 포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지하의 ‘해피한 외갓집’은 봄철 나들이 중 만난 최고의 한 끼였습니다. 바삭한 돈가스, 고소한 들깨칼국수,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맛집. 대구 여행 중, 혹은 서문시장 쇼핑 중 맛있는 한 끼가 필요할 때 꼭 방문해 보세요. 당신의 봄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거예요!